[자막뉴스] 박항서 "다음 경기는 한국…충분히 이길 수 있다"

2018-08-29 69

"우리는 베트남이다. 알았지? 우리는 베트남이다. 우리는 베트남, 오케이?"

120분 혈투 끝 기적을 일궈낸 선수들.

대형 베트남 국기 앞으로 달려갑니다.

얼싸안고 박수치고 베트남 역사상 첫 4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박항서 감독.

경기장을 벗어나 라커룸에 들어선 순간 다시 냉혹한 승부사로 돌아옵니다.

"우리가 오늘도 한 걸음 더 내디뎠다. 성공했다. 우리의 한 발자국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."

다음 상대는 얄궂게도 조국 한국입니다.

"절대, 다음 경기는 한국이다, 한국."

망설임은 없어 보입니다.

착잡한 마음은 깊이 감춘 채 선수들의 기를 한껏 북돋는 박 감독.

"한국도 연장전을 치렀다. 똑같은 조건이다. 충분히 이길 수 있다. 우리에게 두려움은 없다. 절대 두려워할 필요 없다. 오케이?"

박 감독의 마법이 조국과의 외나무다리 승부에서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한국과 베트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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